[대추씨] 2008. 11. 19
결국 이 상황까지 왔구나.
미네르바를 알게 된게 언제 부터였을까... 난 그 사이에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어쩌면 신동아 기고 글은 마지막 사태를 막기위한 진짜 최악의 상황을 막기위한
그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걱정된다.
-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 일본계 환투기세력 '노란 토끼'의 공격 시작됐다"
10월 이후의 환율 급등과 경기 변동을 정확히 예측해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던 사이버 논객 ‘미네르바’가 17일 발행된 월간 신동아 12월호에 장문의 글을 투고했다.
다음 아고라 경제 토론방에서 정부의 정책 실패와 최근 세계 경제위기 양상을 막힘 없는 논리로 풀어냈던 미네르바는 최근 정부 당국의 압박에 항의하는 뜻에서 절필을 선언한 바 있다. 미네르바는 신동아에 기고한 2만자 분량의 글을 통해 그간 주장했던 바와 최근 자신의 글을 둘러싼 정부 여당의 대응에 대한 입장을 정리된 필체로 펼쳤다. 이와 함께 그는 신동아와의 접촉을 통해 자신에 대한 세간의 의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다음은 그 일문일답.
- 10월29일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이제 ‘노란 토끼’가 시작된 거야, 그것만 알고 있으면 이게 뭔 말인지는 내년 꽃 피는 봄이 되면 알 거야”라고 썼다. ‘노란 토끼’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보낸 글에서 환율변동성 상황에 대해 언급한 바 있지만, ‘노란 토끼’란 환투기 세력을 언급한 것이다.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환율을 끌어올렸던 바로 그 세력이다. 외양은 미국 헤지펀드지만 그 배후에는 일본 엔캐리 자본이 버티고 있다. 그래서 ‘노란’ 토끼라고 부른 것이다. 이들은 원화 약세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을 틈타 상대적으로 강세인 달러를 빼내가기 위해 한국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 최근 ‘50대 초반, 증권사 근무와 해외체류 경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맞는가.
“증권사에 근무한 적이 있고 해외체류 경험도 있다. 그러나 나이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 내가 유명세를 타고 싶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이제까지 글을 써온 게 아니기 때문에 굳이 내 신원이나 얼굴을 공개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판단한다. 나는 누구의 대변자도 아니고, 아고라에서 이미 밝혔듯 경제 얘기는 앞으로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고 싶지 않다. 완전히 절필하겠다.”
- 예측력도 뛰어나지만 정보력의 수준이 다르다는 지적이 많았다. 분석의 근거는 외신보도나 공개자료가 전부인가, 아니면 개인적인 채널이 있는가.
“예측력이 뛰어나다기보다는, 과거 경제위기 당시의 외국 사례와 현재 시점의 정부 정책 실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경제를 아는 사람은 누구든 쉽게 알아낼 수 있는 사항이다. 분석의 근거는 국내외 수많은 경제지표와 사례집, 외신보도 자료를 수집해 통계수치를 규합한 것을 일괄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개인적은 채널은, 금융시장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전혀 없다고 애기할 수는 없다. 다만 채널에서 받은 정보를 그대로 믿고 글을 올린 것은 아니다. 저 자신의 경험과 판단으로 한 것이다.”
- “살해위협을 당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동안 아고라에서 글을 올리면서 호응과 응원도 많이 받았지만, 언제부터인가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으로 본인을 죽이겠다는 협박이 많이 들어온 게 사실이다. 첫 번째 절필선언을 한 이유가 그것 때문이다.”
신동아에 기고한 글에서 미네르바는 산업은행의 리먼브러더스 인수 추진에 관한 생각, 지난 봄 당국의 환율개입에 관한 비판과 함께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금융위기가 국제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방대한 자료의 통계수치와 함께 제시했다. 최근 자신을 옥죄고 있는 정부당국의 과도한 반응이나 신원추적에 대해 불쾌한 심정도 밝혔다.
이러한 틀 속에서 미네르바는 올 연말까지 환율과 주가, 부동산 시장 등이 어떻게 움직일지 그 주요 경제지표 추이를 구체적인 수치로 예측했다.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을 맞이하는 정부 대응기조가 현재처럼 이어진다면 내년 3월 이전에 파국이 올 수 있다며 특히 일본의 IMF 외환보유고 제공 등 일본계 자본의 저의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점에서 시판중인 신동아 1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동아>, 2008. 12.
*관련 댓글*
: 신동아에서도 접촉한 거 보니까 미네르바님의 신상정보는 언론사나 방송사에서도 다 파악한 모양이네요..얼마전에 아는 선배기자분에게 미네르바님 신상정보 노출되었냐고 물어봤는데 다음관리자가 키를 쥐고 있다고 했는데... 검찰에서도 신원조사했고 언론에서도 떠드니 결국 노출된거예요... 미네르바님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보호해줘야해요 10:31
미네르바 "주가 500까지 폭락, 집값 반토막날 것"
- <신동아> 투고, "환투기세력 배후는 일본 엔케리 자본" 주장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네르바’가 월간 <신동아> 최신호에 향후 부동산거품이 터지면서 최악의 저성장-고물가 ‘스태그플레이션’이 도래하고 일본 환투기세력의 한국공격이 시작되면서 내년 3월이전에 파국이 올 수도 있다는 장문의 글을 투고, 논란을 예고했다.
미네르바 "환투기 세력 배후는 일본 엔케리 자본"
미네르바는 투고와 함께 <신동아>와 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10월29일 인터넷에 올린 ‘노란 토끼’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노란 토끼'란 환투기 세력을 언급한 것이다.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환율을 끌어올렸던 바로 그 세력”이라며 “외양은 미국 헤지펀드지만 그 배후에는 일본 엔캐리 자본이 버티고 있다. 그래서 '노란 토끼”라고 답했다.
그는 “이들은 원화 약세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을 틈타 상대적으로 강세인 달러를 빼내가기 위해 한국을 주타깃으로 삼았다”며 “연초부터 정부의 고환율정책을 틈타 이들이 주식과 국내채권, 부동산을 서둘러 매각해서 외환시장에서 환차익을 얻어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정부, 아고라의 깜빡이는 불빛 보고 놀라"
그는 자신의 신분에 대해선 “증권사에 근무한 적이 있고 해외체류 경험도 있다. 그러나 나이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5개 장으로 구성된 장문의 투고를 먼저 자신이 왜 글을 쓰기 시작했는가를 밝히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는 “현 정권이 취임과 동시에 내뱉은 말은 환율변동에 정부가 개입하겠다는 것이었다”며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환율주권론’을 거론한 뒤, “이것은 국내경기를 국제경기와 분리하겠다는 말이다. 즉 대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경기를 이용하겠다는 뜻이며 동시에 대기업을 요리하기 위해 국내경제 전체를 쥐고 흔들겠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만약 이번에도 외환위기 때와 똑같이 부동산 폭등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되면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며 “그래서 이 나라와 국민을 향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 등 인터넷 경제논객들에 대한 정부의 수사 경고에 대해서도 “촛불을 보고 놀란 가슴 아고라의 깜박이는 불빛을 보고 더 놀라고 있다. 정부는 과민성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인터넷 토론방에 글을 올린 사람들에 대해 수사가 가능하다는 김경한 법무부 장관의 발언은 아고라에서 많은 사람을 절필하게 했다. 대체 아고라에서 어떤 실물경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주가 500까지 떨어지고 아파트값 반토막날 것"
미네르바 글 중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이제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라는 대목이다.
그는 향후 한국경제가 당면할 최대 위기를 부동산거품 파열에서 찾았다. 그는 “국내 시중은행들이 대외외채로 끌어온 자금의 대부분은 기업대출보다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라고 불리는 부동산담보대출에 지출됐다. 그 파장은 제1금융권뿐 아니라 제2금융권과 캐피털 회사들에까지 확산될 것”이라며 “이제 시작될 부동산 가치 하락이 무서운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GDP 대비 부동산 비중이 89%에 육박한다.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부동산 비중이 비이성적으로 높은 실정”이라며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2008년 상반기보다는 9월 이후부터 하락세가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강남에서 20억짜리 고가아파트들이 경매시장에서 줄줄이 유찰되고 일부지역에서는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나오면서 본격적인 거품 붕괴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미 부동산거품 파열이 시작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네티즌들에게 “지금은 가계에서는 예금을 늘리고 지출은 최대한 억제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소비를 해야 내수경기가 활성화된다고 떠들고 있지만 은행 빚 갚기에도 허덕이는 판에 무슨 얼어 죽을 소비를 하고 있겠는가 말이다”라고 반문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스태그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한국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것은 일부 수출 대기업들과 특수 자영업자 계층을 뺀 나머지 90%의 일반 가계들”이라며 “따라서 가계에서는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투자자산 회수를 통한 안전자산으로의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상 생활자금을 마련해 대비해야 한다”며 거듭 긴축을 주장했다.
그는 연말까지 경제상황과 관련해선 우선 주가와 관련, “한국은 500선, 미국은 5000선이 올해 바닥이라고 본다. 중국은 1000선이 붕괴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건설업체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상호저축은행에는 이미 위험 경고등이 켜졌다. 이러한 흐름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에는 500선도 붕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동산 전망과 관련해선 “강남의 부동산 가격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지고 강북 역시 추가 하락해 반토막 이상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10억원짜리 아파트가 5억원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전까지 부동산은 쳐다볼 필요도 없다. 2010년까지는 불황이 이어진다고 봐야 한다”고 단언했다.
"한국, 일본자본에 편입될 수도"
특히 그는 결론부에서 일본을 경계해야 한다는 자칭 ‘노란 토끼론’을 주장했다.
그는 “가장 걱정스러운 대목은 일본의 움직임”이라며 “일본은 최근 자진해서 IMF 자금조달에 나섰다. 통화스와프가 아닌 IMF를 통한 한국자본 잠식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분위기가 혹시 한국의 IMF행을 기정사실화한 결과는 아닌지 걱정스러운 것”이라며 “만에 하나 한국이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된다면, 공식적으로는 IMF 자금이지만 상당 부분이 일본에서 공급된 달러이므로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 역시 일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IMF 선결 요구사항의 방향이 한국 경제를 일본 자본에 편입되게 만드는 쪽으로 정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1월이면 은행외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미 PF로 야기된 시중은행의 BIS비율 하락은 1금융권뿐 아니라 2금융권, 캐피털, 건설회사, 중소기업 등에 두루두루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기업을 제외한 전방위 산업의 도산이 불가피하다”며 “2007년 11월 은행들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CD를 남발했고, 이 은행들의 CD는 대부분 일본 자본이 매입했다. 이런 식이라면 한국은 연말 혹은 내년 3월을 못 버티고 일본 자본에 편입되는 파국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지욱 기자 [VIiew & News] 2008-11-18 12:08:46
'삶의 벤치마킹 > 아고라 & 한토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용버블(Credit Bubble)의 해법은 또다른 매머드버블 양산이다. - 필립피셔 - 08년11월18일 (0) | 2008.11.28 |
---|---|
탄소배출권 - 미래의 새로운 버블 (0) | 2008.11.28 |
sde]스왑에 대한 미주알고주알 자세한 설명.(짱도 이제알았음 (0) | 2008.11.05 |
Zeitgeist Addendum (한글자막) (0) | 2008.11.03 |
무엇이 세계경제를 움직이는가? (0) | 2008.11.01 |